김중수 “물가목표 달성 가능” 발언에 환율 급락

입력 2012-03-08 16: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소비자물가 상승률 3.3%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발언에 환율이 크게 내렸다. 외환정책을 수출보다는 물가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란 해석 때문이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달러에 6.50 내린 1118.30원에 마감했다. 1.80원 오른 1123.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우리나라 증시가 반등하고 해외 호재가 겹치면서 저점을 낮췄다.

이어 오전 11시경 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게 유가가 현 수준에 있다면 소비자물가가 3.3%를 넘어가지는 않을 것이다. 이보다는 하향 안정세로 갈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서 낙폭을 키웠다.

때 맞춰 옵션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의 지준율 인하 소문이 돌면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량을 늘리지 않는 방식의 3차 양적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미국의 2월 민간 부문 고용이 21만6000명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것도 호재였다.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고 원화 등 신흥국 통화들은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민간채권단의 국채교환 참여가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대외 불안감을 줄였다. 수급상으로는 중공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우위를 보였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중국의 지준율 인하 루머에 박재완 장관이 환율이 수출보다는 물가에 큰 영향 미친다는 발언에 김중수 총재가 물가안정을 낙관하면서 외환시장에서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 거래가 많았다”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7달러 오른 1.3175달러에 거래 중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4: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83,000
    • +3.87%
    • 이더리움
    • 3,177,000
    • +2.38%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4.97%
    • 리플
    • 727
    • +1.68%
    • 솔라나
    • 181,400
    • +4.61%
    • 에이다
    • 461
    • +0%
    • 이오스
    • 666
    • +1.99%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800
    • +5.02%
    • 체인링크
    • 14,140
    • +1%
    • 샌드박스
    • 341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