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라면’출시한 삼양식품 “3탄부터는 日느낌 없다”

입력 2012-03-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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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왜색 라면 출시 논란에 대해 라면 3탄부터는 일본 느낌 라면 출시를 자제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삼양식품은 8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가사끼 짬뽕에 이어 돈라면 출시로 왜색 논란이 일어났다며 다음 신제품은 논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삼양식품은 나가사끼 짬뽕 포장지에‘즐거운 일본 맛기행’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이번에 출시한 돈라면에는 즐거운 맛기행 2탄을 붙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글로벌 시대인 만큼 일본 맛기행으로 해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국민 정서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며 “재료와 만드는 방식은 한국식을 표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돈라면의 중심 재료인 돼지뼈는 유럽에서 많은 부분을 조달한다. 나가사끼 짬뽕과 맛의 차이를 가르는 재료인 마늘은 중국 등이 원산지다. 삼양식품은 국산으로는 재료 수급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입장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한국식 방법으로 만드는 만큼 국산 재료를 사용하면 좋겠지만 식품업계 현실상 힘들다”며 “라면에 건강을 따질 수는 없지만 로스팅한 마늘과 생강 등 좋은 재료를 사용한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번에 삼양식품이 출시한 돈라면은 진한 고기국물 특유의‘갈색국물’이 특징이다. 마늘 슬라이스 프레이크와 별첨소스인 로스팅(볶은) 마늘 조미유를 첨가했다. 삼양식품은 돈라면을 매달 800만봉지씩 판매해 연매출 450억~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는 경쟁사 팔도의 신제품‘남자라면’의 목표 연 매출액 5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은 봉지면 기준 지난달 2100만봉지를 판매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자사의 간판제품인‘삼양라면’을 추월하고 올해 매출 목표는 1600억~1700억원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사장은 “기존 라면시장의 쇠고기육수와 고춧가루의 매운맛이 아닌 돼지뼈 육수에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이 기존 라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맛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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