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 ‘단기 고수익’ 투자처 찾기 분주

입력 2012-02-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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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BW 공모 5조원 뭉칫돈 사람인HR, 경고지정 불구 연일 上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 부담감에 상승 탄력이 둔화되자 개미(개인투자자)들이 ‘단기 고수익’투자처를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기업공개(IPO),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에 개미들의 돈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27일부터 전일까지 진행된 STX팬오션 BW 일반공모 청약에 5조3266억원이 몰렸다. 청약 경쟁률이 21.3 대 1에 달한다. 이번 BW의 표면이자율은 연 3%, 만기이자율은 연 5%며 이자는 3개월 단위로 투자자에게 지급된다. 해운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월 고정적으로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매력이 투심을 자극했다.

이달 초 증시에 입성한 사람인HR은 공모청약때부터 개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조3000억원 가량의 돈이 몰리면서 경쟁률이 1057.8대 1까지 치솟은 것이다. 사람인HR은 증시 입성 후에도 연일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상장 6일만에 300% 이상 급등했다.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상승행진은 지속되고 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고용공약을 내세울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개미들의 ‘편식’이 과도하다는데 있다. 대형주로 쏠렸던 관심이 또다시 테마주 등 단기 투자처로 이동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실제 STX팬오션 BW의 경우 회사의 신용등급이 A0인 점을 감안할 때 비교적 양호한 금리 수준이란 평을 받았지만 글로벌 해운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위험이 상존한다.

특히 사람인HR의 경우 개미들의 몰빵 정도가 더 심하다. 외국인과 기관은 발을 빼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지만 개미만이 고용 테마주 열풍 기대감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상장 이후 기관과 외국인은 50만주 넘게 팔아치웠고 상장 첫날 2.26%이던 외국인 주식 비중도 현재 0.99%까지 줄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성장률 둔화 및 유가상승 부담으로 조정장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며 섣부른 ‘몰빵’은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단기급등 부담감에 지수 상승탄력이 둔화되자 개미들이 많이 올라온 대형주를 버리고 또다시 단기 투자처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조정장세가 진행되면서 종목별 키 맞추기가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실적이 호전되고 있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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