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허세홍 등 평창에 땅샀다

입력 2012-02-28 10:50 수정 2012-02-2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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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22명 23만㎡ 보유…동계올림픽 유치전 시작 2000년 이후 매입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평창군 일대 ‘노른자위 땅’을 재벌가와 전·현직 대기업 임원들이 대거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관령면 용산리와 횡계리에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용평리조트와 알펜시아리조트가 위치해 동계올림픽 유치전이 시작된 이후 땅투기 바람이 불어 상당한 시세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와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토지재산을 조사한 결과 롯데, GS 등 대기업 총수 및 대주주의 일가족 등 22명이 지난 1일 현재 평창군 일대의 임야와 전답 등 토지 23만3108㎡(7만평)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사장의 일가족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용산리의 알짜 땅을 2005년과 2006년에 매입했다.

신 사장이 2006년에 임야 6248㎡를 매입했고, 장녀인 장선윤 블리스 사장과 장남 장재영씨가 근처의 임야와 전답 8560㎡를 매입했다.

신 사장 일가족이 사들인 땅은 알펜시아 관광특구와 연결돼 있어 최고의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고 있다.

토지개별 공시지가에 따르면 신 사장 일가족이 매입할 당시 2006년 가격은㎡당 2500원~3000원대였으나 지난해 2만3000원대로 올랐다. 5년여만에 10배 가량으로 급등한 셈이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도 용산리 소재 전답 4만8200㎡, 임야 2만3500㎡, 대지 340m²등 7만2000여㎡의 땅을 2005년과 2009년에 걸쳐 매입했다. 허 전무는 한미석유 박신광 회장의 아들 박재형씨와 공동으로 땅을 사들였다.

전·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 상당수도 2000년 이후 횡계리와 용산리 일대의 땅을 사들였다.

배호원 전 삼성정밀화학 사장은 부인 명의로 횡계리와 용산리 소재 임야 3000여m²가량을 2006년에 매입했다. 당시 배 전 사장은 삼성증권 사장으로 재직중이었다.

삼성중공업 사장 출신인 권상문 건국AMC 회장은 2002년에 부인 명의로 횡계리 소재 토지 2500여㎡를 샀다. 삼성테크윈 부사장 출신인 박종흠 전 DK유아이엘 사장도 2005년에 용산리 토지 5300여㎡를 매입했다.

이번우 전 케이디파워 부회장은 용산리 일대 임야와 전답 1만9000여㎡를, 조방래 전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리조트 인근지역 토지 5400여㎡를 경매로 사들인 뒤 자녀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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