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차 보험료 인하 눈치보기

입력 2012-0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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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2%, 동부화재 2.4%…他 업체 2.2~2.4% 저울질

손해보험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2% 내리기로 한데 이어 동부화재도 평균 2.4% 인하를 추진하고 있어 인하 폭을 놓고 손보사간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2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2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를 2.2% 내리는 방안에 대한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

삼성화재가 21일 밝힌 자동차보험료 인하율 2.3%보다는 0.1% 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내부 논의 당시에는 2.3% 인하하는 방안이 나왔으나 여러 가지 위험 요소를 반영해 2.2% 내리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해 보험개발원에 검증을 맡겼다”며 “인하율을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이 3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2위인 동부화재의 결정은 훨씬 과감했다.

동부화재는 22일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 2.4% 인하의 적정성에 대해 검증을 요청했다.

삼성화재보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이 높은 것은 후발 업체로서 인하 폭을 내세워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공격 경영으로 1위에 오르는 등 손보업계의 주목 대상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2.4%를 내리기로 한 상태이며 별다른 조정 없이 보험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대형 손보사들이 서로 다른 인하 폭을 발표하자 그동안 다소 느긋했던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등은 내부적으로 2.2~2.4% 사이에서 인하 폭을 저울질하고 있다. 2.4%를 내리기로 한 동부화재를 따라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AXA다이렉트손해보험,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더케이손해보험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도 2.4%를 넘지 않는 선에서 보험료를 내릴 예정이다.

이번에 인하가 결정된 자동차 보험료는 오는 4월 1일부터 모든 신규 가입자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된다.

중소형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삼성화재나 동부화재가 인하한 수준은 업계도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다고 본다”며 “다만 어느 한 손보사가 파격적인 인하를 발표하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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