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0~2세 무상보육 전면 실시로 어린이집 수요가 최대 13여만명 늘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어린이집의 정원을 늘리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까지 0~2세 영유아에 대한 보육료 신청자는 모두 20만3천명으로, 전체 영유아(0~5세) 신청 인원(28만3000명)의 72%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말까지 0~2세 보육료 누적 신청 인원은 최소 30만5000명에서 최대 34만명에 이르며 어린이집 신규 이용자는 10만~13만명 정도가 될 것 될 것으로 복지부는 예상하고 있다.
현재 0~2세를 수용할 수 있는 보육서비스의 정원은 84만명이다. 실제 이용자는 74만명이라 기존의 보육시설 여유면적 기준까지 여유가 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전만복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정책실 실장은 “우선 시군구의 장에게 지역 상황을 고려, 보육서비스 품질이 우수한 어린이집(평가인증 90점 이상)에 한해 기존 보육실 여유면적 기준까지 정원을 늘리도록 요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서울 송파, 인천 연수, 경기 군포 등 정원이 부족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모니터링 해 평가인증 점수 기준을 낮춰 보육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보육시설 이용 아동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는 보육교사가 1만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보고 올해 보육교사 자격을 갓 취득하는 4만명을 어린이집에 취업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자체, 노동부 고용센터 등과 공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