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회복·소비부진…'남아도는' 우유

입력 2012-02-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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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할인판매 할 판"

흰 우유가 넘쳐나고 있다. 지난해 우유제품 생산중단 조치까지 취했던 우유업체들이 할인 이벤트를 할 정도다. 반면 유제품 수입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낙농가들이 만든 원유를 다시 버려야하는 사태까지 예상되고 있다.

낙농진흥회·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15만9623t으로 전년 동월(16만4337t) 대비 97% 수준을 회복했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지난해 12월 1289t에서 올 1월 1339t으로 50t 늘었고, 2월에는 1393t의 원유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1월 말부터 계약체결량을 초과해 원유가 생산되고 있어 수급 역전이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제역으로 미뤄졌던 젖소 인공수정이 지난해 3월 이후 집중되면서 젖소가 새끼를 낳기 시작하는 이달부터 우유 생산량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급 과잉이 우려되지만 유제품 수입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4만4200t에 이어 농식품부는 올 상반기에도 4만여t을 할당관세로 들여오기로 했다.

반면 소비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흰우유·유제품 소비량은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감소해 12월에는 12만7560t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보다 4342t이 감소했다.

보통 우유급식을 하는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12월에는 우유 소비 비수기이기도 하지만 예년보다 소비량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해 8월 원유 가격 인상으로 주요 유업체들이 11월부터 우유 출고가격을 ℓ당 138원 인상한 점도 소비 감소의 원인이다.

낙농육우협회 관계자는 “만약 공급이 과잉되면 낙농가들은 잉여 원유를 반값에 처리하거나 버려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으므로 정부는 할당관세부터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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