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플랜트금융 지원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수은)은 지난해 15조6000억원에서 올해 16조50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했으며 무역보험공사(K-Sure)도 전년대비 25% 증가한 19조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1일 지식경제부는 63빌딩에서 ‘플랜트 업계 CEO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해외 자원개발과 플랜트 건설이 연계된 동반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홍석우 지경부 장관, 최길선 플랜트산업협회장, 자원공기업 4사 및 수은, 무보 등 금융지원기관, 플랜트 업계 등 약 30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수은은 플랜트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17개 국내 금융사간 협의체을 통한 신디케이션 대출 활성화하고 타 ECA(수출신용기관), MDB(다자간 개발은행), 국제상업은행 등과 협조융자를 확대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풍부한 중동계 자금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K-sure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이행성 보증 등 지원을 확대하고, ECA(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강화를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한다고 전했다. K-Sure의 올해 지원금 19조는 중장기금융 11조원, 이행성보증 4조4000억원, 대금미회수위험 제거가 3조6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포럼은 고유가 지속으로 중동·중남미 등 자원보유국의 자원개발과 설비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 자원공기업의 해외 자원개발 확대에 따른 플랜트 업계의 수주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석유공사 등 자원공기업은 세계 각국에서 64개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수반되는 플랜트 사업 에 우리기업의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플랜트 기업은 한국전력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외 사우디, 멕시코에서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가스공사의 중동지역 가스개발 및 LNG 연계사업, 석유공사의 이라크 쿠르드 유전개발 사업, 광물공사의 6대 광물개발 사업 등에 발전소 및 인프라 건설을 비롯한 FPSO, 심해저 해양플랜트 사업 참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식전행사에서는 지난해 플랜트 수출확대 크게 기여한 대림산업 등 12개 업체 관계자에게 표창장이 수여됐다.
홍 장관은 “지난 중동방문 기간중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의 막대한 플랜트와 SOC 건설로 중동이 ‘석유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것을 보고, 이러한 기회를 우리 기업이 잘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주문했다.
FPSO(Floating, Production, Storage and Offloading)란?
=부유식 해양플랜트로서 생산된 오일 가스를 현장에서 처리(Processing)해 자체 저장하고 있다가 나중에 셔틀 탱커(Suttle Tanker)를 이용해 육지로 수송하는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