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살 “한국 오피스 다소 공급과잉…호텔·물류 투자 밝아”

입력 2012-02-2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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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인 라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이하 라살)는 2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2012년 연간 투자전략 보고서'를 발표해 경제성장 둔화로 부동산 임대수익 수요가 늘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방 선진 7개국(G7)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신용경색으로 금융권 대출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라살 아태지역 연구·전략 책임자인 폴 게스트는 "유로존의 위기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런 상황이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투기적이고 위험성이 높은 부동산 자산은 가격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핵심 자산에 주로 투자하면서도 추가 자본 조달이 어려운 부동산 자산을 대상으로 한 기회추구적 투자 전략과 신흥시장에서의 개발-임대-매각을 골자로 한 성장 투자 전략을 동시에 구사할 것을 권고했다.

한국은 부동산 개발업자를 위한 유동성이 줄어들고 서울의 오피스 시장이 다소 공급 과잉된 것으로 보이지만 호텔이나 물류시설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 전망은 괜찮다고 전망했다.

홍콩과 싱가포르는 부동산 순환주기가 짧아 우수한 오피스 빌딩이 괜찮은 가격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고, 중국은 정부의 인프라시설 구축 프로그램과 고속철도 개발로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위기가 지속될 유럽에서는 독일,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의 안전지대나 성장전망이 밝은 폴란드, 터키 등을 중심으로 임대수익형 부동산 등에 투자하되 침체가 심한 남유럽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은 성장둔화를 겪겠지만 산업용 창고, 식료품·의료시설, 도심지 오피스나 아파트 등에 투자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라살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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