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 중간지점 거대 소용돌이 해류 발견”

입력 2012-02-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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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조사원 19일 밝혀

대한해협 중간지점에 거대 소용돌이성 바닷물 흐름이 발견돼 주목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19일 “부산과 대마도 중간지점에서 그동안 어떠한 관측이나 예측에서도 감지하지 못했던 거대한 소용돌이성 흐름현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원은 발견된 대형 소용돌이성 해류를 ‘이스트 씨 엔터런스 에디_1,2(ESEE_1,2)’로 명명하고, 과학적인 분석을 위해 국내·외 해양학자들의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관측에는 부산과 거제도에 안테나 6기를 설치, 전파를 쏘아 해수면에서 반사되는 반사파를 분석해 대한해협 전해역의 해수흐름을 동시 관측하는 최첨단 관측기술이 적용됐다.

관측 자료는 실시간으로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반경 20km 이상의 대형 시계방향 소용돌이 흐름이 대한해협의 동측과 서측 2곳에서 수시로 발생되는 현상이 최초로 발견됐다.

또, 대마난류는 대체로 1~1.6노트(51~82 cm/sec) 세기로 북동쪽 방향으로 동해로 유입되며, 강한 해류의 중심축은 우리나라 연안 쪽에서 주로 나타나고 있다.

반면, 대마도 북쪽에서는 주흐름 방향과 반대방향인 남서쪽 방향의 흐름이 항시 나타나고 있어 동해 해수순환연구의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측결과는‘거제도에서 대한해협’에 이르는 넓은 해역과 ‘가덕도에서 부신신항’에 이르는 상세 해역으로 나눠 실시간으로 제공되며, 주변의 조석자료도 확인할 수 있다.

조사원 관계자는 “항만관제와 해양 레저활동 지원은 물론 해양사고 발생 시 수색 및 구조, 오염물 확산 방지 등에 신속·정확히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관측자료는 이달말부터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해협은 적도부근으로부터 올라오는 난류가 동해로 유입되는 유일한 길목으로 동해의 해수흐름과 수온, 염분 등 해양환경 변화를 좌우하는 중요한 해역이며, 부산항 및 동해와 러시아를 오가는 국제선박이 통과하는 대형선박들의 길목이다.

그간 이 해역은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상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중요도에도 불구하고 관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전체적인 바닷물 흐름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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