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의 캡틴]채호석 STX팬오션 프로젝트영업본부 실장

입력 2012-02-15 11:16 수정 2012-02-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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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 해냈습니다"

▲프로젝트 운송은 해상·운송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는 채호석 STX팬오션 프로젝트영업본부 실장. 그는 전세계적으로 헤비 리프트와 잠항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선사는 STX팬오션이 유일하기 때문에 경쟁력 측면에서 자신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지난 2009년 잠수식 중량화물 운반선 ‘ROSE1’호를 인도하며 프로젝트 운송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지난 2009년부터 헤비리프트 중량화물 운송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STX팬오션은 지난해 이라크 파워플랜트 프로젝트 화물 운송을 비롯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올해는 프로젝트 영업본부로 조직을 확장해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운송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채호석 STX팬오션 프로젝트영업본부 실장은 “STX팬오션은 하드웨어인 선박과 소프트웨어인 기술력, 모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그동안이 씨를 뿌리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싹을 틔울 것”이라고 말했다.

◇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 보셨어요?”=“배보다 배꼽이 더 큰 배 보셨어요? 선체보다 더 큰 화물을 싣고 지나가는 STX팬오션의 배를 보고 싱가포르 현지 언론이 취재를 나올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채 실장은 지난해 STX팬오션이 STX그룹과 함께 이라크 파워플랜트 프로젝트 화물 운송에 참여했던 당시를 이같이 떠올렸다.

그는 “프로젝트는 특수한 장소, 목적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운송이 설계단계부터 함께 하면 더욱 효율적”이라며 “지난해 STX그룹과 함께한 이라크 파워플랜트 프로젝트는 시너지가 극대화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는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EPC업체와 건설사, 운송사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라크 파워플랜트 프로젝트는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담수화발전소 4개를 짓는 프로젝트다. STX팬오션은 화물운송사로 참여했다.

채 실장은 “프로젝트 운송은 해상·운송에 대한 지식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때문에 STX팬오션은 프로젝트를 담당할 수 있는 매니저를 적극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대학을 졸업한 후 범양상선(STX팬오션 전신)으로 입사해 프로젝트 영업본부에 합류하기 전까지 화물감독으로 근무한 그는 현장에서의 실무경험이 얼마나 중요한 지 거듭 강조했다.

◇“가스·광산 프로젝트 가시적인 성과 있을 것”=채 실장은 “연내 가스와 광산 프로젝트 등 2건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일반적으로 프로젝트는 건당 7~8% 정도의 운송비가 발생하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헤비 리프트와 ‘잠항선’이라 불리는 잠수식 중량화물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선사는 STX팬오션이 유일하기 때문에 경쟁력에서는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STX팬오션은 현재 6척인 LOLO(Lift-On Lift-Off, 크레인을 이용하여 들어서 싣고 내리는 방식) 크레인 선박을 10척까지 늘리고, 잠항선은 올해 1척, 내년 1척을 추가로 확보해 모두 3척을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채 실장은 또 국내 EPC업체들과 헤비 리프트 선사들이 함께 생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형 프로젝트는 하루만 공기가 늦어도 손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적이 있는 업체를 주로 이용한다”며 “STX팬오션이 초기 프로젝트 운송에 뛰어들었을 때 그만큼 진입장벽이 높았다”고 말했다.

3년전 만 해도 유럽과 일본의 대형 EPC업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실적이 없는 업체들은 외면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는 이후 국내 플랜트 업체가 수주를 받기 시작하면서 국내 헤비 리프트 선사들도 수주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아직까지는 걸음마 수준이기 때문에 정책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강조했다.

채 실장은 “미국이나 일본은 자국 금융을 이용시 자국 선사를 이용하라는 조항이 있지만 국내는 수출입은행 등에서 자금을 받아도 외국업체와 공개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헤비 리프트 선사들이 자생력을 키우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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