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우조선 사장 3연임 무산…후임 내부출신 유력

입력 2012-02-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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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대비 주가·수익성 떨어져…부사장급 3명 거론 인선작업 착수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사진>의 3연임이 무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후임 사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남 사장 후임으로 이 회사 부사장급 인사 3명을 신임 사장 후보군으로 압축하고 최종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산업은행 측은 13일 “남 사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3연임을 놓고 채권단 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특히 경쟁사 대비 지지부진한 주가와 수익성 문제로 대우조선 안팎에선 연임은 힘들다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실제로 대우조선 시가총액은 현재 6조3000억원 규모로 남 사장 첫 취임 당시(5조2000억원)와 큰 차이가 없다. 반면 같은 기간 경쟁사인 현대중공업의 시가총액은 4배 이상 늘었고, 삼성중공업도 2배나 증가했다.

대우조선은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재 남 사장 후임으로는 내부 출신 인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직 대우조선 부사장급 인사 7명 중 이영만 옥포조선소장, 고재호 사업총괄장, 류완수 해양사업부문장 등 3명이 차기 사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영만 옥포조선소장은 56년생으로 부산대 조선학과를 나와 대우조선해양의 전신인 대우조선에 1981년 입사했다. 이후 선체설계담당(상무)과 기술부문장(전무) 등을 역임한 조선 전문가다.

고재호 사업총괄장은 55년생으로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80년 입사, 선박영업1담당(상무), 영국법인장, 인사총무담당(전무), 선박사업본부장(부사장)을 지냈다.

류완수 해양사업부문장은 56년생으로 서울대 기계학과를 졸업한 1978년에 입사해 해양플랜트영업담당(전무)을 역임한 해양플랜트 전문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회사 안팎으로 남 사장의 3연임과 관련해 내부 승진설 등 여러가지 추측설 말들이 오가고 있지만, 최고경영자와 관련된 사안이라 특별히 언급할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남 사장은 지난 2009년 3년 임기의 연임에 성공해 6년째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맡아왔으며 오는 3월 임기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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