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 강대석 대표이사 사장 취임

입력 2012-02-10 09:12 수정 2012-02-1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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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위상에 걸맞은 ‘좋은 회사’ 만들겠다”

신한금융투자는 10일 여의도 본사 300홀에서 강대석 대표이사 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

강사장은 취임사에서 “합병 10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CEO를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한금융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가자”며 “좋은 회사란 미래비전과 조직발전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회사, 증권업 본업에 맞는 조직 역량과 체질을 갖춘 회사,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조직의 변화를 창출하는 회사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공정한 인사’, ‘소통’, ‘신뢰회복'을 강조하며, “지난 10년을 뜻 깊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준비, 신한금융투자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그는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17년간 증권업계에 몸담은 베테랑이다. 기획, 영업추진, 인사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고, 지점장 시절 업적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와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다음은 취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신한금융투자의 사장이라는 중책으로, 또한 여러분들의 선배로 과거 정들었던 동료들과 다시 만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한때 모든 열정과 헌신을 다했던 회사를 떠나며, 가슴속 깊이 간직했던 아쉬움이 이제 합병 10년이라는 중요한 시기에, CEO를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중대한 시기에 사장의 중책을 부여해 주신 회장님을 비롯한 그룹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지난 3년간 탁월한 리더십과 책임감으로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하신 전임 이휴원 사장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변함없는 열정과 끊임없는 헌신으로 신한금융투자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04년 퇴임 후 비록 몸은 떠났지만, 마음 한 켠엔 늘 신한금융인으로서 자긍심과 애정을 가지고 그룹과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동안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발표된 글로벌 500대 금융브랜드 순위에서 국내 1위에 선정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신한금융투자도 여러가지 대내외적인 부침은 있었지만 증자 및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바탕으로 자본금 2조원대의 회사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2천 임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열정과 헌신을 보여준 덕택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가 몸담았던 신한금융투자의 위상이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이러한 평가를 모두 수용할 마음도 부정할 생각도 없습니다. 이러한 대외적인 평가가 우리가 더 큰 도약을 이뤄내는데 필요한 통과의례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실을 냉철히 살피면서 겸허히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 들이고 개선할 것은 과감히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

제가 7년 만에 복귀하면서 온몸으로 절실히 느끼고 굳게 다짐한 것은 우리회사를 그룹내 위상에 걸맞은 ‘좋은 회사’를 만들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좋은 회사’, ‘그룹내 위상에 걸맞는 회사’란 적어도 아래 세 가지를 만족시키는 회사일 것입니다.

첫째로, 우리 회사에 대한 미래 비전과 조직 발전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명확한 정체성을 가지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업계와 고객에게 ‘룰 메이커(Rule Maker)’로서 리더쉽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업계 선도 그룹의 전략적 행보를 감안하여 신한금융투자가 가져야 하는 비전을 직원 여러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소통해서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이를 통해 각 사업 영역별 발전 방향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라인을 빠른 시일 내에 제시하여 전사적으로 힘차게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로, 증권업 본질에 맞는 조직 역량과 체질을 갖추어야 합니다.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증권업 본질에 맞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사고를 가진 업계 최고 역량의 직원들을 보유해야 합니다. 사업 영역별로 업계 선도 회사들의 조직 역량을 분석하고, 우리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의 조직운영 및 HR 체계를 직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셋째로,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조직의 변화를 창출해야 합니다.

우리가 수립한 미래 발전방향과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통해 조기에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변화의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창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새로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계발하고 준비 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신한금융그룹은 주인정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현재 국내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그룹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곧 회사의 주인이고 회사의 발전을 통해 자신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제가 먼저 회사의 최선봉에 서서

과감한 결단력과 추진력으로 변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

우리가 꿈꾸는 ‘좋은 회사’를만들어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저는 첫째 공정한 인사를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성과본위에 따라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고, 신상필벌을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의 자산은 사람인 만큼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고,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스스로 자기계발과 경쟁력 제고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도록 동기부여를 확실히 할 것입니다.

자신의 성과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루어지고,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가장 대우받는 문화가 정착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많은 소통을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여러분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선배입니다.

여러분 보다 앞서 경험했고,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고민과 어려움과 희망과 기대감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지위 고하에 상관없이 우리 임직원들과 대화하고, 창의적인 제안과 비판적인 의견을 모두 듣겠습니다. 그리고 경영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인 어려움부터 조직을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까지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항상 열린 마음으로 직원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릴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신뢰 회복입니다.

리더쉽에 관련한 많은 이론과 연구가 있습니다. 저는 그 많은 이론 중에서 리더쉽의 마지막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 이라 생각합니다.

공자는 구성원의 신뢰가 없으면 조직의 존립이 불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잘나가던 기업이 하루 아침에 몰락의 길을 걷는 것을 보면 결국 신뢰의 문제였습니다.

경영진은 부/점장의 마음을 얻고, 부/점장은 후배직원들의 마음을 얻는 것이

바로 우리회사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심전심이라는 말도 있듯이 서로의 마음을 얻고 신뢰하는 순간 조직은 톱니바퀴처럼 얽혀 빠르게 움직일 것이고, 조직의 발전은 가속도가 붙어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우리 조직도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

지금은 컨버전스 시대입니다. 제가 금융투자업계를 떠나있는 지난 몇 년 동안의 경험이 변화무쌍한 금융환경에서 다양한 분야의 핵심역량을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 큰 자산이 되어 있습니다.

저는 제 경험을 여러분들과 모두 공유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0년을 뜻 깊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준비하면서 신한금융투자의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갑시다.

도전과 열정을 잃지 않는 회사, 서로 믿음을 갖는 회사, 그래서 고객도 신뢰하고, 스스로 찾아오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회사가 바로 신한금융투자입니다.

저 역시 회사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모든 열정과 노력을 불사르도록 하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정말 사랑합니다. 모두의 건승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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