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정현, 광주 서구을 출마 공식 선언

입력 2012-02-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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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실에서 “이번에는 변화를 선택해달라. 이번엔 당보다 인물을 보고 뽑아달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출사표를 던지며 18대 국회에서 예산결산위,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통해 ‘호남의 예산 지킴이’로 활약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 호남출신이라고, 호남에서는 민주통합당이 아니라고 27년간 모진 냉대와 온갖 설움, 눈물을 삼키며 참았다”면서 “묵묵히 호남 예산을 지켜온 저를 광주시민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광주에서 당선되면 먼저 오만하게 군림하는 말꾼 30명을 부끄럽게 만들겠다”면서 “또 편파편중 인사는 고문보다 더 사악한 인권유린으로, 인사탕평 유지를 위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민주화의 퇴보를 막고 27년 일당 독점 싹쓸이를 막기 위해 광주 의인 1만 명이 나서달라”면서 “의식 있는 광주시민 1만명이 10명씩 설득하면 선거혁명이 일어난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캠프에 몸을 담았으며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입’으로 통했다. 박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지난해 말 이후엔 ‘대변인격’ 지위를 내려놓고 광주로 내려가 텃밭 다지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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