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일부 국가에 원유수출 중단 경고

입력 2012-01-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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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것…對EU 원유수출 금지법 상정은 연기

국제사회의 핵개발 제재에 대해 이란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의 로스탐 카세미 석유장관이 29일(현지시간) 일부 국가에 대해 곧 원유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국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다만 카세미 장관은 원유 수출을 중단할 국가가 어딘지에 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은 자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에 대해 원유 수출은 물론 교역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왔다.

지난주 이란 의회는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EU에 대한 원유수출을 즉각 중단하는 법안을 이르면 다음주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 27일 배럴당 111.50달러로 급등했다.

아흐마드 칼레바니 석유부 차관은 이날 “EU의 이란산 원유 금수 조치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칼레바니 차관은 “우리는 석유를 수출하는 대신 국내 정제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란 의회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대EU 원유 수출 금지법안의 상정과 표결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에마드 호세이니 이란 의회 에너지위원회 대변인은 “대EU 원유수출 금지와 관련해 아직 아무런 법안이 입안되지 않았다”면서 “해당 법안 관련 협의가 다음달 3일까지 마무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EU는 지난 16일 이란으로부터의 원유 수입을 오는 7월1일부터 전면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리스, 이탈리아 등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남유럽 국가들이 특히 이란산 석유 의존도가 높아 이란이 EU조치에 대한 보복조치로 지금 당장 석유수출을 끊을 경우 이들 나라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그리스 전체 수입원유 가운데 이란이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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