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경제성장 전망 2%로 하향…제로금리 기조 유지

입력 2012-01-24 13:30 수정 2012-01-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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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1% 예상…유럽 재정위기·엔고 등 경제불안 요인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4일(현지시간)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기존의 제로금리 기조를 유지했다.

BOJ는 이날 열린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글로벌 경제둔화와 엔고 등으로 일본 경제활동이 다소 둔화할 것”이라며 2012 회계연도 일본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0월의 2.2%에서 2.0%로 낮췄다.

BOJ는 또 2012 회계연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0.1%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4월 시작하는 2013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1.6%, 같은 기간 CPI 상승률은 0.5%로 각각 잡았다.

BOJ는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의 0~0.1% 수준으로 동결하고 20조엔 규모의 자산매입 기금과 35조엔 규모의 신용대출 프로그램 등의 정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마쓰자와 나카 노무라증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OJ는 유럽의 신용경색을 가장 큰 위기로 보고 있다”면서 “다만 다른 문제가 터지기 전까지는 기존 부양책 이외에 새로운 정책을 내놓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지난 17일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보고에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2.6%에서 1.9%로 낮췄다.

다음날 발표하는 일본의 지난달 수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인한 엔고도 일본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는 평가다.

엔화 가치는 지난해 10월31일 달러에 대해 75.35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 77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에 대해서는 지난 16일 11년래 최고치인 97.04엔을 기록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최고경영자(CEO)는 “일본 경제에 있어 가장 이상적인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 90엔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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