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북부의 무슬림 도시 카노에서 20일(현지시간) 네 차례의 연쇄 폭발이 일어나 경찰관 최소 2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국가비상사태관리청에 따르면 첫 번째 폭탄은 카노의 경찰서 본부 건물에서 터졌고 나머지 세 차례의 폭발도 이곳에서 멀지 않은 경찰서 건물 근처에서 일어났다.
한 경찰 관계자는 “카노의 경찰서 본부 건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2명의 경찰관과 테러범 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폭발 이후 ‘보코 하람’이란 급진 이슬람 단체 대변인이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보코 하람은 인구 1억6000만명의 다민족 국가인 나이지리아에 엄격한 이슬람 율법을 적용시키려는 운동을 펼치면서 유혈 테러를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