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설 앞두고 제한적 박스권 움직임 예상

입력 2012-01-20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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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우리 증시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이지만 전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 넘게 올라 쉬어가는 시간이 필요한데다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일단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유럽증시와 사흘 연속 오른 뉴욕증시는 긍정적이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5만2000건으로 지난 2008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정도로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려했던 금융주의 실적도 괜찮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작년 4분기에 흑자 전환한 데다 매출은 예상치를 웃돌았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은행이 부진해 같은 기간 순손실을 나타냈으나 손실 규모가예상한 것보다 적었다. 이와 함께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발행에 성공하면서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강등에도 유럽 채무위기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란 안도감이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도 국내증시가 일단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데에 동의했다. 그러나 장기적 상승세 진입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전일 장에서 선물과 옵션,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다”며 “유럽 위기 이후 나타난 현상과 강도가 세다는 점에서 한동안 지수 추종 세력이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기술적 분석 상으로도 이평선이 수렴한 이후 상승쪽을 방향성을 잡았다”며 “연휴를 앞둔 시장의 한산함과 더불어 시장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을 바탕으로 유럽 국채시장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중국은 정책 기조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수급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상향 돌파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박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단숨에 박스권을 넘어 추세적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이 유망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 이후에 대해 형성된 기대가 이미 1월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라며 “외국인의 주요 매수대상인 자동차, 조선 및 경기소비재, 산업재, 소재, 에너지 업종 등이 유동성 효과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비해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에는 코스피 시장 내에서도 중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조선, 건설, 화학, 운수창고, 철강금속, 은행 등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업종들이 강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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