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 우주청이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의 추락 지점을 오는 15일 태평양으로 수정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주청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보도문에서 "포보스-그룬트 추락 가능 시점이 15~16일로 좁혀졌으며, 현재로선 15일 오후 9시 51분(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16일 오전 2시 51분) 북위 51.4도와 남위 51.4도 사이의 지점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지점은 칠레 인근 태평양상에 해당한다.
앞서 우주청은 포보스-그룬트호가 15일 오후 8시 22분(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16일 오전 1시 22분) 남미 아르헨티나 해안 인근 대서양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추락 지점 및 시간 변경은 탐사선의 궤도 낙하와 태양 활동 및 대기권 상황 등을 고려해 이루어졌다고 우주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