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발 훈풍에 뒷심…다우 21.57P↑

입력 2012-01-13 06:42 수정 2012-01-1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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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오전 내내 부진을 보이다 유럽발 호재에 뒷심을 발휘해 상승 반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으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유럽 위기 해결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7포인트(0.17%) 오른 1만2471.02를,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94포인트(0.51%) 상승한 2724.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95.50으로 전날보다 3.02포인트(0.23%)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장 초반 유럽발 호재와 미국발 악재가 겹치면서 일진일퇴를 반복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이날 실시한 올해 첫 국채 발행이 성공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반면 지난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이날 이탈리아는 4개월 및 1년 만기 단기채를 발행해 예정대로 120억유로를 조달했다. 발행 금리는 1년물이 2.735%로 1개월 전의 절반 수준이었다.

스페인 역시 이날 목표치의 2배인 100억유로어치의 국채를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3.4%로 작년 12월의 4.02%보다 떨어졌고, 4년물과 5년물 평균 금리도 하락했다.

스페인 국채 입찰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으로, 라호이 정부의 긴축정책이 채권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이탈리아의 긴축 정책 실행에 존경심을 표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발행의 성공 여부에 대한 경계심이 강했던만큼 양국의 국채 발행 성공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문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개선, 리스크 선호 심리가 다소 고조됐다.

그러나 최근 경기 회복 조짐이 선명했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이면서 호전된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주 신규실업 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만4000건 증가한 39만9000건으로 38만건을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다.

작년 12월 미국 소매판매가 기대에 못 미친 것도 주가 상승을 방해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열린 정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0%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심각한 신용 압박은 가라앉았다”며 “유로존 경제에 안정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인식을 나타내 당분간 기준금리 인하를 보류할 뜻을 시사했다.

앞서 ECB는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ECB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는 반등했다. 오후 4시32분 현재 달러에 대해서는 1.2823달러를, 엔에 대해서는 98.45엔을 기록 중이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3.11%)가 대폭 상승했다.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급등했다.

2010년 10~12월 순이익이 전기에 못 미쳤다고 발표한 석유 대기업 셰브론(-2.59%)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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