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 좋아지는데...연준의 선택은?

입력 2012-01-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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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북 “미국 경제 전반적으로 호전”…통화정책 전망 엇갈려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연준은 11일(현지시간) 경제평가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가 최근 수주 동안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초 경제가 다시 경기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지적한 이후 가장 긍정적인 표현이라는 평가다.

연준은 자동차 판매가 일부 지역에서 활기를 보이고 소비 지출이 왕성했다고 표현했다.

브라이언 베툰 애머스트대학의 경제학 교수는 “연준이 활기있는(vibrant)과 왕성한(robust)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예상한 것보다 경기 회복세가 탄력을 나타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연준에 따르면 지난 연말 소비와 함께 제조업 생산과 자동차 판매가 늘고 내국인 여행도 증가했다.

특히 12개 지역 중에서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고 보고한 지역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연준은 그러나 고용 성장세가 제한적이고 주택 부문이 침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실업률이 8.5%로 하락하는 등 최근 지표가 잇따라 호전되면서 연준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은 총재는 이날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반대하고 나섰다.

록하트 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등의 추가 부양책 없이도 미 경제는 반드시 성장할 것”고 말했다.

찰스 플로셔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2013년 중순 전에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플로셔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 전망치를 분기마다 공개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그는 “연준은 2013년 중순 이전에 인플레를 억제하고 경제 성장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할 것”이라며 “통화정책은 경기 성장 여부에 따라 결정해야야 하는 것으로 연준이 전망치를 정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베이지북은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2주 앞두고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수집한 정보를 모아 놓은 경기 평가 보고서다.

1월 FOMC는 24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월가는 FOMC 회의 이후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신호를 줄 것인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연준은 이번달 회의에서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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