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1호기 정지…온도감지장치 오작동(종합)

입력 2012-01-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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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68만kW, 총공급능력의 0.86%)가 12일 새벽 4시 24분경에 발전 정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출력 100%, 터빈출력 694MWe로 정상 운전되다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중 1대의 쓰러스트(축방향) 베어링에 고온도 신호가 들어오면서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원자로냉각재펌프 온도감지장치의 오작동으로 인해 원자로가 안전하게 자동정지 된 것”이라고 전했다.

원자로냉각재펌프는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냉각시키기 위해 물을 순환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현재 월성 1호기에는 4대의 펌프가 설치 돼 있다.

지경부는 최근 연이어 원전 등이 정지하는 문제와 관련해 “올해 들어 최저기온과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정지에도 불구하고, 수요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예비력 수준인 500만kW 이상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는 수요관리를 위해 사전 계약을 맺은 대규모 산업체의 긴급감축을 추진, 이날 최대 110만kW의 예비력을 추가로 확보한다. 또 전력수요가 최대로 예상되는 이번 달 2~3주에는 산업체의 추가 감축노력으로 최대 300만kW 예비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정부의 전력수급 계획에 동참해 KCC 등 500개 업체가 이번 달 2~3주 동안 20% 이상을 감축할 것을 사전약정했다. GS칼텍스 등 비상발전기를 보유한 업체는 비상발전기를 최대로 가동시킨다. 또 주물업체는 업체별로 조를 편성해 순번휴무를 시행하고, 섬유업체는 평시 5%를 감축하되 2~3주 업체별로 10%까지 감축할 예정이다.

월성 원전 1호기의 설비용량은 67만7000㎾로 국내 유일한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지난 1983년 4월22일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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