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오전 4시 24분경 월성 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가동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원자력출력 100%, 터빈출력 694MWe로 정상 운전되다가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중 1대의 쓰러스트(축방향) 베어링에 고온도 신호가 들어오면서 원자로 가동이 자동으로 멈췄다고 설명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자세한 정지원인에 대해 정밀 조사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발전소 내외에 방사성 영향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월성 원전 1호기의 설비용량은 67만7000㎾로 국내 유일한 가압중수로형 원전으로 지난 1983년 4월22일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