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다음 창업자 "최태원 회장, 배임·횡령 기업가 정신 아냐"

입력 2012-01-09 23:34 수정 2012-01-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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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검찰에 의해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 회장을 선처해 달라는 탄원서를 낸 전국경제인연합회를 비판했다.

이 창업자는 9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전경련이 "전경련이 기업가 정신이 위축되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는 취지로 탄원서를 제출했지만, 배임이나 횡령 등의 혐의는 기업가 정신과 상관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영진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이사회에 책임이 있다"며 "SK 사외이사나 감사위원회도 해명을 하거나 책임을 지지 않으면 배임"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최근 SK그룹 총수 일가의 횡령 및 선물투자 의혹과 관련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전경련 등 주요 경제단체들은 지난 2일 "현재 글로벌 경제위기가 우려되고 있어 국내 재계 3위인 SK그룹의 최 회장이 오너경영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검찰이 선처를 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한편 이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가 언론에 소개되자 "트위터는 트위터잖아요. 술자리에서 하는 이야기. 제대로 된 인터뷰나 성명서나 컬럼이 아니잖아요"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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