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 27곳…CJ·하닉·한전 새로 가입

입력 2012-01-0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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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정 선전 눈에 띄네…올해 1조클럽 28곳 예상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중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기업이 27곳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등 글로벌 경제위기로 주요 상장사들의 4분기 추정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해 농사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 간판 대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추정기관수 3곳 이상인 종목 중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12월 결산법인 중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넘는 상장사는 27곳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 기업수를 지난 2010년도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 연결 및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의 34곳과 비교했을 때는 감소한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뀐 회계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에 일단 주요 대기업들의 지난해 실적만 놓고 봤을 때 양호한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유럽재정위기 확산과 세계 경기 둔화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의미가 깊다.

이번 1조클럽 가입 예상 기업들 중 눈에 띄는 것은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과 지난해 증시를 주도했던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기업들의 대약진이다.

삼성전자는 6일 잠정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연매출 164조7000억원, 영업이익 16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 넘은 수치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경쟁력 강화로 국내 대표기업을 넘어서 세계 대표기업으로 우뚝 성장하고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다.

증권사 실적 추정치로 봤을 때 삼성전자 뒤를 이어 SK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8조5487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가 8조2034억원으로 그 뒤를 바짝 따라 붙었다.

다음으로 포스코가 5조5253억원으로 5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현대중공업, 신한지주가 4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3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장사는 기아차, KB금융, SK이노베이션, 우리금융 등 4곳이다.

영업이익 1조 클럽 새내기주로 이름을 올린 상장사는 IFRS 연결 최대 수혜주인 KB금융과 올해 주도주인 정유·화학주인 S-Oil, OCI, 호남석유가 이름을 올렸다.

2010년도 1조 클럽이었던 한국가스공사, 두산중공업, 두산, BS금융지주, 대한항공, 삼성카드, 하이닉스, 한화, SKC&C,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11곳은 탈락해 세계 경기 침체 파고를 넘지 못했다.

12월 결산법인 중 올해 1조 클럽 가입예상 기업은 1곳 늘어난 28곳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가입예상 기업 중 OCI,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이 탈락하고 그 자리에 새로 CJ, 금호석유, 하이닉스, 한국전력이 가입할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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