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제재 합의에 7개월래 최고치로 상승

입력 2012-01-0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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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달러 강세에다 전날 폭등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는 등 하락 요인이 있었지만 이란과 서방국가들간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26센트(0.3%) 오른 배럴당 103.2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5월10일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는 8.2%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08% 상승한 배럴당 111.3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이날 이란에 대한 석유 금수 제재 조치에 잠정 합의했다.

이란산 석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그리스와 스페인 등은 그동안 석유 금수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기존 입장을 철회하면서 합의가 도출됐다고 한 외교관은 전했다.

이는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대한 서방 국가들의 제재가 한단계 진전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정학적 위험은 가중될 전망이다.

앞서 이란은 제재 조치가 발동되면 세계 원유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다고 경고했었다.

각국 정부는 그러나 이 조치를 언제부터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가 오는 30일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담에서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EU의 석유 금수 조치 합의에 대해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이란 측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이미 중국을 포함, 여타 국가들로 수출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국가들이 이란산 석유수입을 줄이더라도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일부 국가들이 좀더 싼 값에 이란 석유를 수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금 값은 상승세를 지속해 2주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내년 2월 인도분이 전날보다 12.20달러(0.8%) 오른 온스당 1612.7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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