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1월 효과?...일단 분위기는 좋다

입력 2012-01-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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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보이지 않은 산타랠 리가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일까. 아니면 ‘1월 효과’가 시작되는 것일까. 국내 증시가 ‘흑룡의 해’에 들어서면서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모처럼 2% 넘게 급등하면서 1900선에 바짝 다가섰고 코스닥지수는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510선을 회복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끈 원인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독일 제조업 지수다. 국내 증시가 새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하자 ‘1월 효과’가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1월 효과’란 무엇일까. 매년 1월이면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계절적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증권 관련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용어다.

실제 주요 선진국 증시에서는 1월의 주가 상승률이 전체 월평균 상승률보다 2% 정도 높다는 분석도 있다. 이 같은 결과로 인해 투자자들은 ‘1월 효과를’ 노리고 '일단 사놓고 보자'는 심리가 크게 작용한다.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 증시는 지난 2000년 이후 매년 1월 코스피지수는 2000년과 2003년, 2007년, 2008년, 2010년 다섯 번을 제외하고 나머지 7번은 모두 상승했다. 평균적으로 45.58포인트 상승했다. 2001년 1월 한 달간에는 주가가 22.5%나 올랐다.

전문가들은 연초에 나타나고 있는 ‘1월 효과’가 월말까지 이어지기는 힘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이탈리아 국채만기가 대기중이라는 점과 프로그램 대기 매물 자체가 큰 부담을 아니지만 매크로 악재가 클때는 증폭작용을 한다”라며 “이같은 점들이 1월 효과로 연장시킬 수 없게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외발 소식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뉴욕 증시가 미국의 제조업경기와 주택 관련지표 개선소식에 급등했다. 또한 지난해 국제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된 벨기에가 국채입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소식도 힘을 보탰다.

1월효과가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이지만 오랜만에 국내 증시로 돌아온 외국인과 해외발 소식 등으로 일단 연초 분위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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