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리포트] 美 월가는 롬니를 좋아해?

입력 2012-01-0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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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친기업적인 행보를 강화하면서 월가를 비롯한 미국 재계의 지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는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월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최근 미 경제전문지 포춘이 소개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경제’로 쏠리면서 규제 완화 등 ‘친기업’ 행보를 펼치고 있는 롬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재계는 물론 특히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을 중심으로 롬니가 어필하고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롬니의 대선 공략은 대부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한다.

롬니는 “오바마의 세금 정책과 기업 규제책은 재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나는 미국이 기업가와 투자자 뿐 아니라 대기업 경영자들에게도 편한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미국 경제 성장을 짓누르는 것은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라는 것이 롬니의 입장이다.

롬니는 특히 지난 2002년 제정된 ‘사베인스-옥슬리법’을 수정 또는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롬니는 사베인스옥슬리법이 미국에 본사를 둔 기업 뿐 아니라 다수의 외국계 기업들이 미국에서 사업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가 특정 정책이나 규정을 만들때는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이를 파악하지 못할 경우 기업들은 해외로 빠져나간다”고 비판했다.

롬니는 ‘비지니스 프렌들리 어젠다’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우며 기업이 사업을 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부자세를 현 수준을 유지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추출을 활성화하는 것도 롬니의 주요 공약이다.

롬니는 “석유·천연가스 추출 사업 활성화를 이뤄 기업들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롬니는 당선되면 법인세율도 인하할 방침이다.

그는 지난달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법인세율을 기존 35%에서 25%로 삭감해 기업활동을 촉진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미국 외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국내로 다시 들여오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들에 적용되는 법안도 개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납세와 함께 투자를 활발하게 할 수 있다고 롬니는 강조했다.

☞ 용어설명: 사베인스옥슬리법(Sarbanes-Oxley Act)

2002년 7월 제정된 미국의 기업회계개혁법. 회계감독위원회(PCAOB) 설립하도록 했으며 경영진이 회계장부를 보증하고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도록 하는 등 기업의 회계부정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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