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황금시대를 이끈 한연희(51) 골프대표팀 감독이 8년6개월 만에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2003년 6월 대표 감독은 맡은 프로골퍼 한연희는 28일 “선수들 덕에 행복했던 시절이었다”며 “태극 마크는 반납하지만 유소년 골프 육성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 감독의 재임 기간에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전 종목(남녀 개인·단체전) 석권, 2009년 아시아-태평양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골프의 선두 주자로 떠오른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 유소연(21·한화)도 한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제주 오라CC 헤드프로를 지낸 한 감독은 이 공로로 지난 10월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한편, 국가대표 감독은 프로골퍼 곽유현(50)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