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포 쏜 KBS 드라마스페셜 '아들을 위하여', 남겨진 숙제는...

입력 2011-12-26 01:58 수정 2011-12-26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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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KBS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 2의 첫번째 작품 '아들을 위하여'가 25일 막을 내렸다.

드라마 스페셜 연작시리즈는 단막극, 4부작 드라마의 활성화 및 완성도 높은 드라마 제작을 목표로 새롭게 단장해 지난 4일 출발했다.

KBS는 연작시리즈의 부활을 알릴 당시 "관성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를,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영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한 바 있다.

그 스타트를 끊은 '아들을 위하여'는 4주간 방영을 통해 일말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최수종, 황수정의 복귀작으로 반짝 시선을 끈 데 멈추지 않고 결말까지 흔들림없는 스토리 전개를 통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일요일 심야 시간에 편성돼 시청률은 5%대를 기록했지만 이 역시 연작시리즈 시즌 1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시즌 1의 마무리를 맡았던 '헤어쇼' '완벽한 스파이' 등은 모두 3%대 시청률에 그쳤다.

이제 갓 첫 항해를 마친 연작시리즈 시즌 2는 걸어온 길보다 걸어갈 길이 한참이다. 첫번째 주자 '아들을 위하여'에 쏟아진 호평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기성배우들의 힘이 컸음을 부인할 수 없다.

탄탄한 필모그라피를 가진 연출진의 연륜 역시 극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했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필력을 자랑해온 최진원 작가, '아들을 위하여'로 벌써 네번째 드라마 스페셜에 참여한 홍석구 PD 역시 굵직한 히트작들이 눈에 띄는 실력파였다.

그간 기성작가, PD들이 역설해 온 단막극, 4부작의 존재 이유는 잠재력있는 신인을 위한 기회의 장 마련이다. 당초 연작시리즈의 목표였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능력은 이미 첫 4부작을 통해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이미 여러 번 회자된 남북관계를 소재로 한 스토리가 지극히 행복한 결말로 달려가면서 초반에 언급했던 로맨스, 남북관계, 모성애 등 여러 마리의 토끼를 완벽히 우리에 잡아넣었다고는 할 수 없다. 놓치지 않는 선에 그쳤다는 표현이 더 적당한 결과물이었다.

'아들을 위하여'는 스타트주자였던 만큼 아쉽게도 소재 면에서의 새로움이나 (중고) 신인 배우, 신인 작가들을 위한 기회를 열어주지는 못했다. 이는 시리즈가 연달아 작품을 내놓으면서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첫 항해를 마친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는 1월1일 '아모레미오'(연출 김영조, 극본 이선희)로 두번째 닻을 올린다. 결혼을 앞둔 외동딸(다나 분)이 아버지(정웅인 분)의 숨은 과거를 파헤치는 미스테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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