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인한 안보위기 상황과 관련, “이럴 때 국론이 분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7대 종단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잘 극복해 나가는 것이 앞으로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북으로의 조문단 파견 문제 등을 두고 보혁갈등이 일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 국내 정보기관이 김 위원장 사망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미국·일본·러시아 정상들과 전화통화한 사실을 언급하며 “온 세계가 (김 위원장 사망을) 동시에 알았다. 정상들을 통해 들어보니 다들 똑같은 시점에 알게 됐더라”고 전했다.
이어 “북한도 잘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가 유지되도록 하는 그런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