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fun 동아리]이트레이드증권 밴드 동아리 ‘동시호가’

입력 2011-12-21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서·지위·생각 달라도 악기조화로 공동체 느껴

▲2010 이트레이드증권 임직원 등산대회 행사에서 밴드동아리‘동시호가’가 공연을 하고 있는 장면.
“딴딴따라 딴딴따라~” 첫 마디만 들어도 누구나 다 아는 미션 임파서블2의 주제곡 limp bizkit 의 Take A Look Around 도입부다. limp bizkit 의 Take A Look Around 는 이트레이드증권 내 밴드 동아리 ‘동시호가’의 회장인 이종호 해외선물 팀장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 연주곡이다.

그는 “랩+힙합+락이 결합한 핌프락 장르인 이 곡을 연주할 때 악기 사운드가 ‘합’이 되는 순간, 그 쾌감은 정말 짜릿하다”며 기타리스트답게 실제 연주를 하는 듯한 멋진 제스처를 취했다.

이종호 팀장은 증권사 업무가 독립성이 강해 같은 부서가 아니면 서로 협력할 기회가 적다고 느껴 사내 밴드 동아리를 만들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2년 전, 2009년 창립기념일에 그는 외부 이벤트 업체의 쇼가 아닌 뭔가 활력 넘치는 생생한 공연을 준비하고 싶었다고 한다. 전에 일하던 회사에서도 밴드 동아리를 한 경험이 있는 이종호 팀장은 진부한 마술쇼나 풍선쇼가 아닌 같은 비용으로 훨씬 멋진 공연을 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밴드 동아리 ‘동시호가’를 만들었다. 부서별로 각각 1~2명씩 모두 10~15명으로 밴드를 구성했다.

그는 “공연이 잡혔을 때 또는 정기적인 친목 모임으로 구성원들과 여러번 만나면서 친분을 쌓았다”며 “겉모습만 보고 가졌던 편견과 고정관념이 깨지는 경우가 많아 상대의 진면목을 파악하게 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가끔이지만 업무 협조가 필요할 경우, 도움을 요청하기가 훨씬 편해진 점도 밴드 동아리의 긍정적인 면으로 꼽았다.

이어 “공연을 한번 하고 나면 복도에서 마주치는 직원이 웃으면서 인사하는 경우가 부쩍 늘어난다”며 “한 회사에 다니는 공동체임을 새삼 느끼게 돼 직원들 사이에 결속력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팀장은 “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별 연주자의 실력보다 악기별 소리를 얼마나 잘 조화시키느냐”라며 “퍼즐 맞추듯 소리가 빈틈없이 결합할 때 비로소 아름다움과 흥분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밴드 활동을 통해 서로 다른 악기의 소리를 하나의 소리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양보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다른 부서, 지위, 지식, 생각, 입장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회사 구성원들이 밴드 동아리를 하면서 경험한 ‘합’의 중요성을 그들의 회사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이고 있다”면서 동아리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요즘 증권가 이슈가 워낙 많아 잠시 활동이 침체된 상황이지만, 공연을 앞둔 시기가 아닌 평소에도 커뮤티케이션을 위한 친목 모임을 자주 갖고, 강사도 초청해 배우면서 즐길 수 있는 밴드로의 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각 증권사의 밴드가 모여 경합을 벌이고, 연주를 통한 화합의 장을 이루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80,000
    • -2.3%
    • 이더리움
    • 3,356,000
    • -5.49%
    • 비트코인 캐시
    • 449,500
    • -0.58%
    • 리플
    • 859
    • +18.32%
    • 솔라나
    • 207,100
    • -1%
    • 에이다
    • 460
    • -2.54%
    • 이오스
    • 638
    • -2.6%
    • 트론
    • 177
    • +0.57%
    • 스텔라루멘
    • 142
    • +7.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200
    • +1.69%
    • 체인링크
    • 13,700
    • -4.33%
    • 샌드박스
    • 338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