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국내 최초 잠수함 수출

입력 201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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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에 1400톤급 잠수함 3척 수출…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최대규모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최초로 잠수함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잠수함(사진) 3척을 최종 수주, 국내 최초 잠수함 수출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계약은 1400톤 규모의 잠수함 3척을 건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규모만 약 1조3000억원(미화 약 11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역대 방산수출 단일계약 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잠수함 수주를 위해 지난 2006년부터 인니정부와 5년에 걸쳐 단계적인 수주전략을 수립하는 등 치밀한 영업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인도네시아 잠수함 성능개량 및 창정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부와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쌓아온 것이 이번 성과 달성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에 수출하는 잠수함은 약 61.3m의 전장(LOA)에 40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다. 또 각종 어뢰, 기뢰, 유도탄 등을 발사할 수 있는 8개의 발사관(Weapon Tubes) 등으로 무장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으로 3척 모두 2018년 상반기까지 인도네시아 해군 측에 인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이 전통적인 디젤잠수함 건조 강국인 프랑스와 독일, 러시아 등과 경쟁해 상대적으로 가격, 품질, 교육훈련, 군수지원, 조선기술 협력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경쟁우위에 있음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명박 대통령과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간 깊은 신뢰 속에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양국간 우호적인 협력관계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는“이번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이 독일, 프랑스,러시아 등 기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잠수함 기술 강국임을 입증했다” 며 “동남아 지역 잠수함 시장에 중요한 거점을 마련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잠수함 발주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국내외에서 총 14척의 잠수함을 수주했다. 또 성능개량 및 창정비도 국내 15척·해외 2척 등 17척으로 국내 조선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거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52척, 약 148억 달러 상당의 일반상선과 특수선, 해양 구조물들을 수주해 올 목표 110억 달러보다 약 35% 초과 달성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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