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내년 10% 성장…매출 1조 간다”

입력 2011-12-16 08:00 수정 2011-12-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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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로 1000억원 손실 전망…일반약·신약·진단시약 성장으로 보완

“상황은 어렵지만 내년에도 10%의 성장을 이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자사 3호신약‘모티리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내년도 사업 비전을 제시했다.

김 사장은“정부가 추진 중인 일괄 약가인하가 내년 4월 시행되면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1000억정도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이를 위한 대비책을 세워왔다”면서“자체개발 신약, 일반약, 진단시약 부문에서 손실을 보완한다면 내년에도 10% 내외의 매출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동아제약의 예상 매출은 9000억원이다. 계획대로라면 동아제약은 내년에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 기업이 된다.

김 사장은 특히 박카스가 효자품목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데다 GSK와의 제휴를 통한 일반의약품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GSK와는 향후 단순히 영업·판매 이외에 연구개발(R&D)로 전략적 제휴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추진 중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에도 더욱 역량이 집중된다. 김 사장은 “내년 초에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착공하고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한 진출도 본격화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동아제약은 지난 9월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바이오시장에 본격 도전장을 내밀었다. 양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내 바이오시밀러 cGMP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3가지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생산·판매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일본 바이오사의 제휴를 통해 시장이 확보돼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덜하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해외에서 자본 및 시설투자를 받아 상당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자체개발한 천연물 신약 ‘모티리톤’과 관련,“일괄약가인하를 앞두고 있는 어려운 제약 환경에서 모티리톤의 발매는 힘든 파고를 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스티렌과 자이데나의 신약 출시 경험을 바탕으로 3년 내 연매출 500억원의 대형 품목으로 키워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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