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용산기지 주변 등 관내 12곳의 지하수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이옥신 등 고엽제 성분이 미검출 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생활용수로 지정된 청파어린이공원 지하수에서만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이 먹는물 수질 기준(0.03mg/L) 이내인 0.027mg/L 검출됐다.
나머지 11곳에서는 다이옥신, 2,4-D, 2,4,5-T, 농약류, 휘발성 유기화합물질 등 19개 검사항목 물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지하수법 시행령에 명시된 지하수 영향 조사방법에 따라 미군기지로 부터 0.5㎞ 이내에 있는 지하수 관정 12곳을 선정해 검사를 벌였다.
올해 6월7일 부터 이틀간 용산 메인포스트 주변 해밀턴호텔 등 10곳에서 1차 조사를, 10월25일 캠프 모스 주변 남산 배드민턴 약수터 등 2곳에서 2차 조사를 했다.
시 관계자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자치구와 합동으로 2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했고 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 달여 동안 정밀 분석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