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 "이승엽, 내년 홈런 30개 칠 것"

입력 2011-12-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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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48) 삼성 감독이 8년 만에 돌아온 이승엽(35)에게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지난 9일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인 '뉴스와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에 이승엽이 홈런 30개·100타점은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승엽이 일본프로야구에서 최근 고전했지만 한국 투수보다는 한 수 위인 일본 투수들과 상대했던 선수"라며 여전히 기량은 훌륭하기 때문에 홈런·타점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승엽이는 후배지만 존경스러운 선수"라며 "신인 때 야구를 잘하는 선수가 될 때까지 술·담배를 절대 하지 않겠다던 승엽이의 말을 듣고 대성할 줄 짐작했다"고 돌아봤다.

이승엽이 돌아와 좌타자 라인이 강해졌다고 평가한 류 감독은 "이승엽-최형우-채태인(박석민)으로 중심 타선을 짜 활기찬 공격 야구를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류 감독은 이승엽이 뛰어난 기량을 선사하고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판단해 올해 정규 시즌 중반부터 언론을 통해 "이승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엽은 지난 5일 삼성과 총 11억원에 계약을 마친 뒤 "류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에 감동했다"며 전격적으로 한국에 돌아온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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