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상황변화 따른 ‘미세조정’”

입력 2011-12-10 21:12 수정 2011-12-1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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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신중한 통화·적극적 재정정책 유지”

중국은 9일(현지시간) 후진타오 국가주석 주재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고 상황 변화에 따른 미세조정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회의 후 성명에서 “내년에도 안정적이고 비교적 빠른 경제성장 노력을 지속하면서 경제구조 조정과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을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주택가격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부동산시장 규제 정책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경제발전모델 전환과 내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전해 졌다.

성명은 “내년 10월 제18차 당 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가느냐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중간층과 저소득층의 소득 향상·최적의 투자구조·농업생산 촉진·내수 확대·개혁 추진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공산당의 중앙정치국 회의는 행정부 격인 국무원 주관의 중앙경제공작회의에 앞서 열려 주요 경제정책의 큰 틀을 정한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12∼14일 열릴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 말부터 과잉 유동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기준 금리와 지급 준비율을 지속적으로 올리는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펴왔다.

이후 유럽 채무위기 등으로 경기둔화가 뚜렷해지자 대형은행은 지난 5월 지급준비율을 내리는 미세조정을 했다.

중앙정치국의 이런 결정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신중한 통화정책을 실시하겠다는 관측과 추가적인 금리 완화 정책을 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루정웨이 싱예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앙정치국의 결정에 대해 “갑작스럽고 공격적인 통화 완화정책은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로 보인다”며 “경제상황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는다면 중국 정부는 점진적인 통화완화책을 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홍콩 캐피털 포커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몬 룩 임원은 “중국이 내년에 경기침체에 진입하고 경제상황이 악화하면 추가적인 완화정책을 내놓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통화 추가 완화는 은행 지급준비율을 더 낮춰 은행의 부동산 대출과 기업 대출을 확대하는 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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