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2011 회계 2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6.0%에서 5.6%로 하향 수정됐다.
일본 내각부는 9일(현지시간) 2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1.5%에서 1.4%로 하향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내각부는 이번부터 기초가 되는 데이터를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변경했다. 연율로 환산하면 5.6%다.
GDP의 6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 증가율은 전기 대비 1.0%에서 0.7% 증가로 낮췄고, 설비투자는 1.1% 증가에서 마이너스 0.4%로 변경됐다.
전문가들은 2분기에 플러스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유럽 재정위기 사태가 악화하는 가운데 해외 경기 둔화와 엔고로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달 24일 발표된 11월 월례 경제 보고는 “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 가운데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며 지난 달 판단을 유지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 총재는 해외발 악재로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일본 경제가 당분간 수출을 중심으로 어려운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