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일 삼성동 전력거래소에서 열린 ‘2011년 동계 전력수급대책회의 계획’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 9월 정전대란은 안일하게 대처하다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는 겨울철 전력기관별 대응태세를 사전 점검해 안정적 전력공급 달성 및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이다.
전력거래소의 중앙급전소 현장을 찾은 그는 지난 9·15 정전대란과 관련해 “이곳에 있는 우리 모두의 공동책임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서민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방향으로 갈 것” 언급했다.
홍 장관은 “두번식 전기요금을 올리는데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서민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가정용 전기요금은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나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올 겨울을 잘 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홍 장관은 급전훈련실에서 훈련을 지켜본 뒤 “아쉬움이 남는다”며 “올해 400만kW 이하로 내려가더라도 오늘 (훈련)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 빨간선(400만kW 이하)갈 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 대회의실로 이동한 홍 장관은 ‘전력수급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 9월 정전사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을 실망시킨 것에 미안하고 올 겨울에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름보다도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을 맞이했다”며 “모두가 집중하면 올 겨울 큰 일 없이 지나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