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은행들이 120억유로(약 14조원) 이상의 자본 확충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유럽은행감독청(EBA)은 독일 은행권이 채무위기 사태에 따른 압력을 견디기 힘들 것으로 판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은행권의 자본 확충 규모는 다음주 초 최종 평가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지난 달 은행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 상각 비율을 21%에서 50%로 올리기로 합의하면서 독일 은행들의 부담은 가중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EBA는 앞서 유럽 금융기관이 1060억유로의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은행권은 2012년 중반까지 자기자본비율(BIS) 9%에 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 바덴주립은행의 올라프 케이저 애널리스트는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채무에 시장이 부담해야 하는 정도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DZ은행은 3억5000만달러 이상의 자본을 확충해야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