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감 분석】단기과매도권 이용…짧게 수익 챙겨야

입력 2011-11-23 16:14 수정 2011-1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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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시아 구제금융이 무산될 수 있다는 소식에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설이 나오고 중국의 PMI(구매자 관리 지수)의 예정치가 48로 낮게 나왔다는 악재에 코스피가 휘청거린 하루였다.

중국의 PMI 지수는 50이상일때 경기의 확장을 50미만일때 경기의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중국의 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점이 악재로 더해졌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경기가 위축시 자국 입장에서는 경기를 활성화시킬 대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 경기 활성화의 가장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방법은 유동성 공급이다.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에서 볼 수 있듯 긴축정책에 의해 중국의 물가는 안정돼가고 있다. 긴축완화 정책을 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것이다. 즉, 유동성 공급 측면과 증시 측면에서는 나쁘게 해석할 부분만은 아니다. 악재로 반영된 이유는 증시체력이 약하고 해외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단기 과매도권으로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런 악재에 휘둘려 2.36% 하락한 1783.10P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오늘도 현물시장에서 4200억 이상을 팔아치우며 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선물시장에서도 3000계약 가까이 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저가매수세에 나선 연기금과 보험의 적극적인 매수세와 투신의 막판 매수세에 힘입어 매도 금액을 모두 축소, 9억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개인은 오늘도 저가매수세에 나서며 3721억을 순매수 했다.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베이스시의 악화로 프로그램도 2800억 가까이 출회됐다. 다만 개인이 장막판과 동시호가에 2000계약 가까운 선물을 매수해 프로그램을 호전시키고 장을 마쳤다.

현 시장에는 악재만이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철저하게 기술적 부분과 수급논리에 의해서 단기간의 시장을 분석함이 옳다.

최근의 캔들패턴을 분석해 보면 10월20일, 11월3일, 11월10일, 11월16일 모두 해외발 악재에 의해 큰 하락음봉이 나왔고 다음날은 양봉이 나와주었다. 오늘도 해외발 악재에 의해 큰 하락음봉이 발생했다. 오늘 해외시장은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내일 코스피시장도 하락 출발할 것이다. 그 후 1750 ~ 1760P 사이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때 기관의 매수세가 있고 일봉상 양봉이 난다면 저가매수세에 나서는 것이 옳다. 주식은 확률과 통계싸움이다. 확률이 높은쪽에 배팅을 해야한다. 현재는 과매도 구간이며 단발성 반등이 나올 확률이 더 높다. 그렇다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의 일부분을 사용하여 기관의 수급이 좋은 중소형주 위주로 매수하는 전략이 좋을 것이다. 그리고는 하루 이틀 단발성 반등이 나올때 매도하여 다시 현금화시켜야 할 것이다.

중요한것은 금요일이다. 이렇게 그림을 만들어놓고 금요일 음봉을 맞는다면 지수는 더 밀릴 수 밖에 없다. 1750~60P를 이탈한다면 최소 1700P까지는 밀려야한다. 그리고 이 가능성을 열어놔야한다. 금요일, 아무리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엔 큰 양봉이 나와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시장은 더 힘들어질 것이다.

수급으로 분석해본다면 기관이 최근 장막판 계속 저가 매수세를 유입시키고 있다. 지수의 반등이 한 번쯤은 나올 수 있음으로 해석하는것이 옳을 듯싶다. 또한 오늘 외국인이 시종일관 매도하던 콜옵션을 장막판 30억 가까이 매수하고 장을 마감시켰다. 물론 현·선물 모두 매도하는 것에 대한 헤지성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의도라면 장막판 급하게 사들일 이유가 없다. 지수 과매도권에 따른 단기 반등을 염두에 두고 매수한 물량으로 보인다.

현재는 과매도권을 이용해 짧게 수익을 챙긴다는 마인드로 접근해야하는 시장 상황이다. 현금은 최소 50% 이상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다.

증권칼럼리스트 김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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