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의 광고 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신입사원 자율 복장 면접 시험을 시도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이노션의 면접 규정에 ‘정장 금지’라는 파격적 조항이 등장했다. 이노션은 2차 실무 면접에 아이디어와 창의성을 중시하는 광고업계의 컬러를 맞추고 지원자의 감각을 살리기 위해 개성에 따른 캐주얼 복장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힙합바지 차림에 헤드셋을 목에 걸고 온 지원자, 나비넥타이에 기타를 메고 온 지원자 등 일반 기업의 면접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면접자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는 후문이다.
이진형 이노션 인사팀장은 “면접은 회사와의 첫 공식 대면 자리이므로 최소한의 예의는 갖춰야 한다”며 “그러나 천편일률적인 정장 차림이 아닌 자유로운 캐주얼 차림에 더 후한 점수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