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아 등 '킬링필드' 핵심전범 법정 선다

입력 2011-11-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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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트 정권 2인자 체아 등 '킬링필드'핵심전범 4인이 법정에 선다.

'킬링필드'는 1975~1979년 캄보디아에서 폴 포트의 급진 마오주의 정권 '크메르루주(붉은 크메르)'가 양민 200만명을 학살한 20세기 최악의 사건 중 하나다.

유엔과 캄보디아 정부가 공동설립한 크메르루주 전범재판소는 21일 폴 포트 정권의 2인자 누온 체아(84) 등 양민 200만명의 학살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4인방에 대한 재판을 시작한다.

크메르루주 정권 1인자인 폴 포트는 1998년 법정에 서지 않고 사망했다.

피고인은 체아를 비롯해 키우 삼판(80) 전 국가 주석, 아엥 사리(85) 전 외교부 장관과 그의 아내 아엥 타리트(79) 전 사회부 장관이다.

법정은 4일간 열리는 공판에서 모두진술을 통해 피고인들의 기소 요지를 명확히 할 예정이다. 피고인들은 전쟁범죄, 반(反)인도적 범죄, 학살, 고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전범재판소는 지난해 7월 투올슬랭 교도소 소장이었던 카잉 구엑 에바브에게 징역 30년형을 내리며 전범에 대한 단죄를 시작했다.

이번 재판은 전범재판소가 여는 두 번째 재판이다. 그러나, 판결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데다, 모두 80대 고령이어서 재판부의 최종 판결 전 사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키우 삼판을 제외하고 피고인들 대부분이 재판에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다. 캄보디아 정부의 간섭도 변수다.

실제로 올해 초 전범재판소의 지크프리트 블룽크 판사는 캄보디아 정부가 새로운 사실에 대한 수사를 방해하고 있다면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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