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강우관측용 레이더를 남한강·낙동강상류 유역의 국립공원 소백산 제2연화봉(해발 1357m)에 설치하고, 오는 15일 국토부 한강홍수통제소장과 관계지역 지자체장 및 기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고 14일 밝혔다.
사업비 151억원 투입된 소백산 강우레이더는 지난 2009년 비슬산 강우레이더에 이어 두 번째로 설치된 것으로 지난 2009년 7월에 착공해 약 29개월만에 준공하게 된다.
이번에 설치된 소백산 강우레이더는 남한강 및 낙동강 상류 유역의 분수령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측반경 100km이내의 강우현상을 매 2분30초 주기로 입체적으로 관측해 면적단위의 지표면 강우량을 제공한다.
특히, 소백산 강우레이더는 수평·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해 빗방울의 크기를 계산하는 이중편파 관측기능을 구비한 최첨단시설로, 기존에 운영 중인 기상 및 강우레이더 보다 약 10% 이상의 정확도 향상이 기대된다.
태풍, 집중호우, 돌발호우 등 홍수로부터 사전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국립공원 내에 설치되는 소백산 강우레이더는 자연 생태계 파괴를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설계로 주변경관과 잘 조화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에 4개의 대형 강우레이더와 5개의 소형 강우레이더를 추가로 설치해 남한 전지역의 홍수예경보 첨병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