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연석회의 준비모임… 20일까지 1차 회의 열기로

입력 2011-11-13 18:15 수정 2011-11-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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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지도부는 13일 오후 마포 가든 호텔에서 통합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해 ‘민주진보통합정당 출범을 위한 연석회의 준비모임’을 갖고 야권통합 의지를 다시 한 번 되새겼다.

이날 모임에는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 ‘혁신과 통합’의 문재인·김두관·이해찬 상임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 범야권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특히 박 시장까지 참여하면서 통합정당의 외연이 상당히 넓어졌다는 지적이다. 한국노총과 일부 시민단체도 조만간 통합모임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모임을 통해 △민주진보 및 시민통합정당의 출범을 위해 공동노력하고 △20일까지 1차 연석회의를 개최, 이를 위한 공동협의기구를 구성하며 △정권교체를 이룩할 통합정당으로 온·오프라인이 결합하고 △이날 모임 결과를 반영한 공동제안서를 제 정당과 시민사회단체에 발송키로 합의했다.

손학규 대표는 인사말에서 “서울시장 선거를 통해 우리는 변화에 대한 요구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야권대통합은 시대의 흐름이고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통합정당은 안 원장도 들어올 수 있는 정당, 혁신적인 정당이어야 한다”면서 “다른 정당들이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해찬 상임대표는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하나가 됐고, 현재 박 시장이 보여주고 있는 정책전환은 바로 민주진보진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반드시 연합정당을 만들어 총선에서 승리하고 정권교체를 이룩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표는 “함께 통합하기를 바라는 정당과 세력들이 함께 하지 못해 아쉽지만 앞으로 논의 과정에서 함께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관 대표도 “민노당, 진보신당과 일부 시민사회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오늘 출발이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며 “민주당이 민주진보진영의 맏형으로서 더 큰 포용력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통합정당은 저나 안 원장 같은 분도 주저함 없이 들어올 수 있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참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선 통합 전당대회의 경선룰과 지도부 구성방식 등 난제는 해결하지 못했다. 민주당 내 당권주자들의 반발이나 지역위원장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통합까지 난항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내달 17일을 통합전대 날짜로 정해놓은 가운데, 손 대표는 ‘원샷 통합전대’를 통한 단일 대표체제 구축을, ‘혁신과 통합’은 ‘투샷 전대’ 방식을 주장하며 대립 중이다.

또 당초 예정대로 내달 11일 전당대회 소집을 요구하기 위한 서명작업을 진행 중인 민주당 원외지역위원장들은 14일 모임을 갖고 최종적인 입장을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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