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비용 조금이라도 더 싸게” 주부들 대형마트 몰려

입력 2011-10-1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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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값 폭등 김장재료 예약판매 불티

김장철을 앞두고 고춧가루, 새우젓 등 김치 양념가격이 폭등하자 주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대형마트로 몰리고 있다. 김장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주부들과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김치를 찾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양념 조금이라도 싸게’ =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시세보다 30~40% 저가에 예약판매 물량으로 나온 고춧가루와 새우젓, 절임배추 등의 판매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마트는 절임배추와 새우젓 예약판매가 작년 대비 34.4% 신장했다고 이날 밝혔다. 예약 및 매장 판매가 동시에 이뤄진 ‘광천 토굴 새우젓’(2㎏, 1만9800원)은 시세보다 40% 이상 저렴해 지난 13~15일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7.7% 늘었다.

이마트는 김장 재료 가격이 폭등함에 따라 예년에 비해 한 달 일찍, 물량은 4배로 늘려 김장재료를 예약 판매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13~15일 절임배추 박스 상품(20kg)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1100여개가 팔렸다.

◇‘김장 대신 포장김치’ = 김치 양념가격 상승으로 김장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 것으로 예상돼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편의점 등도 포장 김치 물량 확보에 나섰다.

국내 최대 포장김치 상표인 ‘종가집’을 운영하는 대상FNF가 최근 주부 640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5%가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대상FNF는 작년 이마트에 김장김치 50t을 팔았지만 올해에는 80t 이상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는 예상도 못 했던 편의점과 외국계 할인점까지 김장철을 겨냥해 포장김치 물량을 일찍 확보하려고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배추 파동이 있었던 작년 김치 매출이 전년에 비해 5배 정도 신장했는데 올 김장철에는 목표를 더 높게 잡았다”며 “김치 종류도 작년 7종이었지만 올해에는 4종을 늘려 11종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장비용 작년보다 싸질 듯 = 고춧가루와 소금 등 양념값의 고공행진에도 올해 김장비용은 지난해보다 적게 들 것으로 전망됐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다음 달 하순부터 본격화될 김장 비용이 지난해 평균 김장 비용(21만1000원)보다 14% 줄어든 18만1000원(4인 가족 기준) 선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여름 잦은 비 때문에 건고추 가격이 올랐지만 점차 안정되는 추세이고 김장의 주 재료인 채소가격은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aT에 따르면 다음 달 하순 배추 예상가격은 20포기에 3만3000원대다. 이는 지난해 가격(5만7700원)보다 42%나 떨어진 것이다.

무도 지난해엔 10개에 1만5950원이었지만 다음달엔 1만3000원대에 거래될 것이라고 aT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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