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4일(현지시간) 아이폰4S의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되면서 미국 등 1차 출시국 7개국의 주요 매장마다 수백명씩 몰려들었다고 포춘이 보도했다.
사전 주문 예약판매에서 하루만에 100만대나 팔려나가고 개별 매장마다 수백명씩 몰리고 있어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있는 유명 애플 스토어에는 수백명이 줄을 서고 첫 번째 구매자는 18일 전부터 노숙했다고 포춘은 전했다.
포춘에 따르면 이 스토어가 문을 열기 1시간30분 전인 오전 6시30분 아이폰4S를 사기 위해 줄을 선 구매자는 모두 261명이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잡스와 함께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워즈니악이 전날인 13일 오후부터 로스가토스 소재 애플 스토어 매장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간이의자를 가져와 매장 맨 앞줄에 섰고 그를 알아본 사람들의 사진촬영 요청에 응하면서 밤을 새웠다.
워즈니악은 CNN 등 취재진에게 “무엇보다 다른 수백명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내 아이폰4S를 갖고 싶었다”며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애플 스토어와 함께 AT&T와 버라이즌와이어리스, 스프린트넥스텔 등 이동통신업체 매장과 소매가전매장인 베스트바이 일부 매장, 타깃과 월마트 등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내 1차 출시국 애플 매장 앞에도 아이폰4S를 구입하려는 인파들이 몰렸다.
온라인 판매가 이미 최고 판매 기록을 깨고 매장 판매 첫날 성황을 이루면서 아이폰4 판매기록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키그룹의 칼 하우 애널리스트는 “잡스의 유작이 된 아이폰4S의 첫주 판매 규모가 4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4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0만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아이폰4S가 처음 선보였을 때 일부 언론과 시장 애널리스트들이 실망감을 표시했던 만큼 아직은 미지수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