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한-EU FTA 효과 수출 물동량 증가

입력 2011-10-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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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인천항을 통한 유럽 수출 물동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이 지지부진했던 자동차 부문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2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7월1일부터 9월28일 현재까지 인천항 대 EU 수출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1.4% 증가한 2억1413만여달러, 수입은 1.2% 감소한 3억7390만여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수출이 소폭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를 다소 해소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그리스 등 유로존의 재정위기로 수출량 감소가 예상됐으나 한-EU FTA에 따른 관세철폐 효과를 확실히 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자동차는 작년 1억6000여만달러 어치를 수입해 전체 수입의 절반 정도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8000여만달러로 50% 이상 줄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1227만여달러에서 1637만여달러로 약 400만달러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2%에서 7.6%로 커졌다.

기계도 지난해에 비해 18.5%가 증가한 1억1000여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이는 최근 인천상공회의소가 내다본 한-EU FTA 발효 효과와 일맥상통한 결과다.

인천상의는 '한ㆍEU FTA와 경제 간략 보고서'를 통해 인천지역 자동차산업의 경우 EU로부터 수입 확대로 야기되는 생산 위축보다 수출 호조로 인한 승용차 및 부품 분야의 생산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자동차 수출이 전체 수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당초 유럽 국가들과의 교역량이 적었던 인천항이 이번 FTA를 통해 점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에서 철강은 지난해 3215만여달러에서 올해 2151만여달러로 33.1% 감소했고 전자제품은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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