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헤지펀드 시장 선점 위해 업계 최초 시딩 헤지펀드 진출

입력 2011-09-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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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5위 뉴알파와 1억달러 조성…내년 상반기 중 첫 투자 전망

우리투자증권이 국내 프라임브로커리지 시장 및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서는 최초로 시딩 펀드 시장에 진출했다.

29일 우리투자증권은 헤지펀드 시딩 전문 운용회사인 프랑스 뉴알파와 아시아 신생 헤지펀드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이번 펀드는 아시아 지역 신생 헤지펀드에 투자하게 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라며 “한국형 헤지펀드, 투자은행(IB) 등을 선점하기 위해 국제 시장인 싱가포르에서 전 세계 최고의 운용사인 뉴알파와 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시딩 비즈니스란 새롭게 설정돼 운용하는 신생 헤지펀드에 초기 투자자금을 계약기간 동안 제공한 뒤 지분 참여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일반적으로는 설정 이후 2~3년이나 5000만달러로 운영되고 있는 규모가 작은 헤지펀드로 이미 글로벌시장에서는 통용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뉴알파와의 계약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아시아 및 유럽에서 총 1억달러를 조성해 아시아 신생 헤지펀드에 투자하게 된다. 펀드 운용은 우리투자증권의 자회사인 싱가포르에 설립된 우리 앱솔루트 파트너스에서 맡고 뉴알파에서는 펀드 자문을 담당한다.

우리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시딩 비즈니스사업에 진출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싱가포르에서 헤지펀드를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동안 운용한 헤지펀드 경험과 데이터베이스, 뉴알파의 경험을 토대로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황성호 사장은 “국내 회사들 중에서는 실질적으로 헤지펀드를 운용한 곳이 없지만 우리투자증권은 앞서 싱가포르에 1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라며 “현재 15개 정도의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시딩을 맺은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헤지펀드 시딩으로 기존 헤지펀드 투자수익인 8%보다 높은 10~11%의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투안 롤랑 뉴알파 대표는 “기본 투자기간은 3년이며 3년 이후 투자금액을 회수하고 5~6년 동안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등을 통해 이익을 창출할 계획”이라며 “기존 수익에다가 펀드 성장 이후 수익 등을 더하면 10% 이상의 투자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황성호 사장은 내년 상반기 중 2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첫 번째 시딩 펀드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싱가포르에 5000만달러 가량의 자금을 운용하지 않고 있어 이 자금을 지원 받을 생각”이라며 “우리투자증권과 뉴알파가 250억원 가량씩 투자하고 올해 연말까지 아시아나 유럽지역에서 자금을 유치해 총 1000억원 가량의 펀드를 싱가포르에 설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과 펀드 조성계약을 체결한 뉴알파는 글로벌 헤지펀드 시딩 전문운용회사로 현대 이 부분 글로벌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총 수탁고는 8000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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