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 내가 마신 커피도…저개발국 커피원두가 선진국 원두로 ‘둔갑’

입력 2011-09-28 12:52 수정 2011-09-28 13: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관세청 유명 전문점 포함 11개 업체 적발

국내 유명 원두커피 전문업체들이 원두커피 원산지를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시중에 유통 중인 원두커피의 원산지 표시 실태를 기획 단속한 결과, 원산지 표시규정을 위반한 11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은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국내 유명 원두커피 전문업체가 다수 포함돼 있으며, 위반금액은 총 1036여억원 규모다.

이들 업체는 베트남·콜롬비아 등 저개발 국가에서 생산된 커피 원두를 사용하면서 원산지를 이탈리아·미국·스위스 등 선진국 이름으로 허위로 표시했다.

또한 원두커피 제품 전면에는 케냐·콜롬비아 등 커피 원두가 생산되는 국가명을 표시하고 제품 뒷면에는 원산지를 미국·독일 등으로 표시해 소비자들이 원산지를 오해할 수밖에 없도록 원산지 표시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

세관은 이들 업체가 보관중인 물품에 대해 원산지표시 시정조치 명령을 내리고, 위반물품에 대해서는 과징금 총 21여억 원을 부과할 예정이다.

세관 관계자는 “커피 원두는 원산지별로 가격 차이가 극심한 농산물로 어느 나라에서 생산된 어떤 품질의 원두를 사용했는지 여부가 원두커피 품질을 결정한다”며 “원두커피 수입 및 생산 업체들이 국민의 알 권리 보호 차원에서 정확한 원산지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술 게임이 빌보드 입성예고…로제 ‘아파트’ 속 한국 술 문화 [해시태그]
  • 금값은 '최고치' 찍고, 비트코인은 '장밋빛 전망'…어디에 투자할까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MZ가 칼퇴한다고요?…"부장님이 더 일찍 퇴근"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610,000
    • -0.89%
    • 이더리움
    • 3,625,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496,600
    • -1.86%
    • 리플
    • 738
    • -3.15%
    • 솔라나
    • 230,100
    • +1.19%
    • 에이다
    • 499
    • +0.4%
    • 이오스
    • 670
    • -1.76%
    • 트론
    • 220
    • +1.85%
    • 스텔라루멘
    • 13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600
    • -2.77%
    • 체인링크
    • 16,790
    • +4.03%
    • 샌드박스
    • 375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